작성일
2022.01.07.
수정일
2022.01.07.
작성자
신유미
조회수
4348

동문 인터뷰- 한종희(전자공학·81)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동문 인터뷰- 한종희(전자공학·81)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첨부 이미지

한종희(전자공학·81)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동문 인터뷰 한종희(전자공학·81)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자공학과 81학번 한종희라고 합니다. '88년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34년간 개발팀장, 사업부장 등을 거쳐 올해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 본래 삼성 엔지니어 출신으로 입사해 CEO까지 부회장님의 인생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삼성에 입사 후 사원 시절에는 항상 3~5년 선배들을 보면서, 내가 만약 선배의 위치에 있다면 무엇을 해야할 지, 어떻게 하면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를 늘 생각했고, 임원이 된 이후에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며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 동안 '97년 IMF 외환위기, '08년 리먼 사태, 최근의 Covid-19까지 어려운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IMF 위기 때는 LCD TV를 도입해 CRT TV 시장을 대체했고, 리먼 사태 때는 LED TV와 Smart TV를 출시해 혁신을 주도 하였으며, Covid-19 팬데믹이 한창인 최근에는 Neo QLED TV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차례 위기를 잘 넘기고 그때마다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이 원하고 가지고 싶어 하는 제품이 뭔지 항상 고민하고 이 고민의 해결책을 제품으로 만들어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삼성전자 TV 사업의 15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으신데요. 부회장님은 업계 1위를 오랫동안 지킨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저는 15년 글로벌 1위 기업의 비결로 3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남들과 格이 다른 '차별화된 제품'이고, 두 번째는 이를 최적의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가 경쟁력'이며 세 번째는 한 발 앞서 혁신 제품을 출시하는 '빠른 스피드'로 이 3가지가 어느 하나 어그러짐 없이 조화를 이루어 결과물을 낸 것이 지금의 글로벌 1위 삼성TV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 부회장님의 경영 철학이 궁금합니다. 손자병법의 구지편(九地編)에 나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고사성어를 늘 마음에 새기며 경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강풍을 만났을 때 배에 탄 모두가 힘을 합쳐 노를 젓자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었다'라는 뜻입니다. 저는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모두가 하나되어 힘을 모을 때 '위기'도 극복할 수 있고, '혁신을 통한 성장'이라는 목표도 달성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국내 최고 기업의 CEO, 자랑스러워하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부회장님이 생각하시는 모교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전문성을 갖춘 능력 있는 인재들을 잘 육성하고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과 이론이 기업과 사회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게 실용성 높은 교육 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모교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제가 졸업할 당시와 비교해 학교 자체도 상당한 규모로 발전하여 학생수도 25,000명이 넘고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7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부회장님은 학부시절 어떤 학생이셨나요?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교수님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최병하 교수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제가 전자공학의 기본 개념을 정립하고 실제 TV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너무나 소중한 분이십니다.
  • 동문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사자성어를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뜻을 올바르게 가지고 이를 이루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라는 의미로, 후배 여러분들도 이 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생활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 행보를 여쭙습니다. 앞으로 저는 삼성전자 가전·TV·스마트폰 사업을 총괄 하면서 고객경험 혁신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적극 추진 할 계획입니다. 특히, 개별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들을 연결해 시너지 내는 방법과 IoT, AI, Metaverse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Value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22년 임인년(壬寅年)은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새해에는 후배 여러분들 모두 강인한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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